▲ 금기창 연세암병원장은 “난치암 치료에 집중하고 4차 병원을 꿈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증환자는 적극 회송할 계획이다. 특히 완치라고 할 수 있는 5년 생존환자의 경우에도 암병원에서 계속 붙잡는다는 오해가 없도록 타병원 검진 안내 등 의뢰하도록 하겠다.”

연세대 암병원이 대학병원 본래의 기능 찾기에 나섰다. 경증이나 완치된 환자, 유방암의 경우 타병원으로 안내하는 대신 난치암 치료성적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선언했다.

금기창 연세암병원장(방사선종양학과)은 4월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의 정책은 경증의 외래환자가 대학병원으로 몰리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연세암병원의 경우 하루 2700명 정도가 오는데 의료서비스 제공 측면서 많은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난치암치료에 집중하겠다”는 방향을 분명히 했다.

특히 “암병원 5주년이 되는 올해, 4차병원을 꿈꾸고 있다”며, “끝까지 환자와 함께하며 가장 좋은 결과를 얻기까지 암과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대 현안으로는 ‘중입자 치료기’를 들었다. 2022년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3-4개 암센터는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하게 된다.

연세암병원은 그동안 △팀 중심의 치료 전문성을 높인 13개 암센터 운영 △여러 진료과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가 한자리에 모여 암을 진단하고 최적의 맞춤 치료를 결정하는 다학제 ‘베스트팀’ 진료 △암예방센터, 완화의료센터, 암지식정보센터, 개인맞춤치료센터, 흉터성형레이저센터 등 암 예방부터 치료 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특화센터를 운영해 새로운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도입했다.

금 원장은 “지금은 양적 성장이 최대 수준에 다다른, 물리적으로 포화인 상태”라며 “개원 이후 작년까지 양적 성장기였다면, 올해부터 중입자 치료기가 도입될 2022년까지를 질적 성장기로, 그 이후는 세계적인 암병원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환자들이 잘 치료 받는 시스템 구축 △장기적 관점에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신약개발 및 임상연구를 강화 △중입자 치료기 성공적 도입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금기창 원장은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병원의 가장 기본 설립 목표인 ‘치료를 잘하는 것’으로 여기엔 암 발병 이전, 암 발생 후 잘 치료 받는 과정, 재발암을 포함한 암 치료 후까지 모두 포함돼야 한다”며, “암환자에게 최고의 결과를 보장하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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