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도별 국내 의료기기 시장규모(단위 백만원, 천달러,%).

지난해 우리나라 의료기기 생산이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했다. 6조 5111억원으로 전년의 5조 8232억원보다 11.8% 증가한 것이다.

식약처는 29일 “2018년 의료기기 수출은 3조 9723억원으로 2017년 3조 5782억원 대비 11% 늘어났으며, 수입은 4조 2791억원으로 전년 3조 9529억원대비 8.3% 증가, 3067억원의 무역적자가 있었다”면서, 이 같은 생산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무역적자는 2014년 4150억, 2015년 2640억, 2016년 2702억, 2017년 3747억, 2018년 3067억이었다. 생산은 최근 5년간 해마다 9% 성장했다.

지난해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6조 8179억원으로 2017년 6조 1978억원에 비해 10.0% 증가했으며, 지난 5년간 매년 평균 성장률은 8.1%다.

고령화·성형 관련 의료기기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수출이 가장 많았던 품목은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로 6467억원, 치과용임플란트 2718억원, 성형용 필러 2341억원가 뒤를 이었다.

특히 수출 상위 30개 품목 중 전년 대비 수출이 크게 늘어난 품목은 에이즈, B·C형 간염 등 면역검사시약으로 2017년 499억원 대비 955억원으로 91.3% 증가했다. 이는 이집트로의 수출이 299억원으로 급증한 데 따른 것.

또한 치과용임플란트도 2018년 수출액 2718억원으로 전년 2296억원 대비 18.4% 증가했다. 혈당측정지 등 체외진단용시약도 2018년 5219억원으로 전년 4023억원 대비 수출액이 29.7% 늘었다.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 6807억원, 중국 6213억원, 독일 2829억원 순이었으며, 수출 상위 15개 국가 중 2017년 대비 수출 증가율이 큰 두 국가는 이집트와 이란이었다.

업체별로는 한국지이초음파(유) 2992억원, 삼성메디슨(주) 2704억원, (주)에스디 2135억원 순으로 수출액이 높았고, 상위 10개사가 전체 수출의 35.9%인 1조 4245억원을 차지했다.

MRI·스텐트 등 기술력이 높은 의료기기는 수입 의존도가 높았다.

지난해 상위 10대 수입품목의 수입액은 총 8981억원으로 전체의 21.0%를 차지했다. 1위는 매일착용소프트콘택트렌즈 1688억원, 2위는 관상동맥용스텐트 1124억원, 3위는 MRI 촬영장치 1028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집중 육성을 지원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로봇기술, 3D 프린팅 등의 기술이 접목된 자동화시스템로봇수술기 및 환자맞춤형 정형용임플란트 등의 혁신형 의료기기 생산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혁신형 의료기기 생산은 2017년 22억원에서 지난해 36억원으로 늘었다.

체외진단의료기기 생산은 2014년 2849억원에서 2018년 4160억원으로, 수출은 같은 기간 2631억원, 5219억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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