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희 의원

홀로 쓸쓸히 맞이하는 죽음, ‘고독사’는 최근들어 우리나라의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장애인 무연고 사망자는 오히려 증가했으며 여전히 고독사에 대한 구체적인 통계자료가 없는 실정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은 22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2018 장애인 무연고 사망자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18 장애인 고독사는 전년대비 80% 증가했다. 지난해 장애인 무연고 사망자는 총 483명으로 전체 무연고 사망자 2279명의 21.2%를 차지했다. 지난 2017년 대비 214명(80%)이 증가한 것으로 이는 무연고 사망자 5명 중 1명이 장애인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장애유형별 장애인 고독사는 지체장애 173명(35.8%), 뇌병변장애 79명(16.4%), 정신장애 52명(10.8%) 순이었다.

특히 2017년 무연고 사망사례가 없었던 호흡기장애는 2018년 자료에서 10명(2.1%)으로 확인됐다.

시도별로는 경기 100명(20.7%), 서울 98명(20.3%), 부산 46명(9.5%) 순으로 장애인 무연고 사망자가 많았고, 또한, 2017년 통계자료에서 무연고 사망자가 없었던 세종, 전북, 제주는 2018년 세종 2명, 전북 16명, 제주 6명으로 모두 증가했다.

김승희 의원은 “장애인의 무연고사 급증에 대한 원인분석이 장애인실태조사 과정에서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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