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공교육기관인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입니다.”

대한특성화고 간호교육협회가 최근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는 최도자 의원의 발언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공식 사과를 요청했다.

이 단체에서 지난달 26일 열린 제367회 보건복지소위 제2차 회의록에서 발췌했다고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최도자 의원은 “뭐 간호고등학교인가 하여튼 이런 단체들이 반대하기 때문에 의견을 종합해 봐야 된다, 다 간호사들이 반대하는 거예요, 간호사 되실 분들이 반대하는 거예요, 간호사들한테 밀려서 못 한 거 아니에요, 오늘날까지. 할 것은 해 줘야지 우리가요. 저는 제가 간호조무사협회에서 뭐 한 것 없습니다. 아무 건질 게 없습니다. 내부의 정리가, 지금 저한테 수차례 문자하고 카톡하고 하는 애들이 특성화고등학교 간호교육협회 이쪽 애들도 왔어요, 이 학생들을 시켜 가지고. 아니, 간호사들이 시키니까 하겠지요. 뭘 압니까? 어찌 알겠어요. 정보를 줬으니까 알지. 특성화고교협의회는 회원자격이 간호사면허자라고 그럽니다”라는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한특성화고 간호교육협회는 18일 성명에서 “직업계고등학교에서 간호조무사교육과정에 헌신하고 있는 교사를 사사로운 이익을 추구해 ‘교육’을 실천하지 않는 집단으로 전락시키는 명백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자신의 꿈을 찾아 직업교육을 선택하여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의 꿈을 짓밟은 것일 뿐만 아니라 올바른 교육을 받고 자신의 의사 표시를 한 학생의 인권을 무시한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나라의 미래 산업 역군으로 직업계 고등학교에서 직업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의 상황을 살펴보고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 더 해주어야 할 것인지를 찾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나라의 미래를 위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밤낮없이 방학도 반납한 채 우리 아이들을 위해 교육현장에서 뛰어다니고 있는 교사들과 함께 고민할 것”도 주문했다.

이 단체는 전국의 직업계고 간호조무사 교육과정 운영고의 교사들에게 즉각 사과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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