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이 올바른 건강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주최하고 있는 무료 건강강좌가 일반인들의 큰 호응 속에 15년째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

각종 의학 정보들이 난립하는 현실에서 일반인들에게 보다 정확한 질병에 대한 이해와, 치료법, 예방법 등을 알기 쉽게 소개함으로써 질병의 예방과 조기진단이라는 사회적 기능을 톡톡히 한 셈이다.

특히 요즘은 주요 언론 매체는 물론 많은 병원에서 건강강좌를 개최하고 있지만 89년 당시만 해도 우리 국민들이 건강에 관한 정보를 접하거나 직접 강좌를 듣고 궁금증을 해소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지난 1989년 7월 「우리는 왜 의사를 찾아가는가」라는 주제로 처음 실시된 서울아산병원 무료 건강강좌는 매월 1회씩 현재 163회 째를 맞고 있으며, 지금까지 연인원 6만 4천 8백 명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매 회당 평균 400여 명이 참석한 수치로 타 병원에서 건강강좌의 존폐 여부를 두고 고심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금까지 실시된 총 162번의 건강강좌에는 교수급 의료진 173명이 동원되었으며, 약 3억 5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될 정도로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2003년 건강강좌에 참석한 사람들을 분석해보면, 대부분 40대 이상 성인으로 5, 60대가 57.5%로 가장 많았으며, 참석자들의 71%가 서울·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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