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인의 자살 비율이 전체 인구의 8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은 12일 ‘2016년도 장애와 건강통계’와 ‘2017년 기준 보건의료 질 통계’를 토대로 우리나라 정신장애인의 사망원인과 고의적 자해(자살)로 인한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신장애인의 조사망률은 인구 10만 명 당 1613명으로 전체인구 조사망률 549명보다 3배 가량 높았다. 정신장애인의 평균 사망나이는 59.3세로 전체 장애인 평균 사망나이 74.2세보다 14.9세 적었다.

조사망률은 사망수준을 나타내는 가장 기본적인 지표로, 1년간 발생한 총 사망자 수를 해당연도의 추정된 연앙인구로 나눈 지표다. 2016년 정신장애인 사망인원은 1601명이며, 연앙인구는 9만9248명이다.

정신장애인의 사망원인은 악성신생물(224.7명)이 1위, 고의적 자해·자살(207.6명)이 2위였다. 3위는 심장질환으로 182.4명이다.

장애인의 고의적 자해(자살)로 인한 사망률(자살률)은 66.8명으로 동일년도 전체인구 자살률 25.6명 보다 2.6배 높다. 장애유형별 자살률을 보면, 대부분의 장애유형(15가지 유형 중 13가지 유형)이 전체인구 자살률보다 1.4-8.1배 높았고, 특히 정신장애인 자살률은 207.6명으로 장애유형 중 가장 높다. 이는 장애인 자살률 보다 3.1배 높고, 전체인구 자살 률보다 8.1배 높은 수치다.

지원단은 “자살에 대한 국민의 인식개선과 더불어 정신질환자 지원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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