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혁 의협 대변인이 12일 건점심 회의실에 들어가려는 정윤순 복지부 보험정책과장에게 ‘건보종합계획에 대한 의협 입장문’을 전달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탈퇴(?)당했다.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 마련에 의협은 패싱당했다. 종합계획은 매우 심각하다. 전면재검토해야 한다.”

박종혁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12일 건정심이 열리는 심사평가원 서울사무소에서 건정심 위원들에게 ‘제1차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에 대한 의협의 입장’을 전달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처럼 호소했다.

박 대변인은 “의사들이 봤을 때 이번 대책은 탁상공론에 불과하다. 방향은 좋게 생각된다. 그러나 지속가능하지 않다. 2000년 의약분업을 보면 의료계가 건보재정이 파탄난다고 확신했는데 결과도 1년만에 그렇게 나타났다. 당시 모든 신뢰가 깨졌다”며, “이번 대책도 이대로 하면 몇년안에 시스템이 무너지고 국민들은 고통을 겪고 의료체계는 열악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대책이 건정심에서 의결되면 투쟁으로 갈 수 있는 사항”이라며, “국민이 불행해지지 않도록 집단행동 이상의 행동을 해서라도 반드시 되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협은 ‘종합계획’을 심도있게 분석한 후 다음주 문제제기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