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적합성 신소재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의료기기산업의 육성 방안을 모색하는 ‘의료기기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세미나’가 10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 한동욱 부산대 나노과학기술대학 교수는 기존 의료기기 소재의 한계와 의료기기에 적용 가능한 탄소소재 및 새로운 형태의 탄소를 이용한 의료기기를 설명하며 “기능성 탄소 나노물질을 기반으로 한 인체삽입형 의료기기 개발 등의 방안 모색을 통해 의료기기산업 육성을 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고명환 전북대병원 의료기기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장은 “고령화 사회의 의료기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생체적합성 신소재 의료기기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의료기기산업과 탄소산업 간 융복합 기술산업 발전을 통해 미래 세계 의료산업을 선두할 수 있도록 국가 의료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는 민주평화당 김광수·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 주관했다.

김광수 의원은 “의료기기산업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된 분야로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핵심이자 융합의 시대를 선도하는 산업으로 발돋움했고 정부도 2017년 의료기기산업 종합발전계획을 발표하는 등 미래성장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며, “정부의 국내 의료기기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투자 지원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생체적합성 신소재 활용 등의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은 세계적 기업의 규모에 비해 영세한 수준으로, 의료기기의 질을 결정하는 R&D 투자금액도 턱없이 낮은 수준에 그치고 있다.

특히, 부가가치가 큰 첨단의료기기 분야는 막강한 자금과 연구인력을 가진 선진국 업체에 밀려 브랜드가치와 글로벌 경쟁력이 취약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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