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7일 개원한 이대서울병원 전문의들이 전공의가 없어 직접 당직근무를 서며 불철주야 병원 현장을 지키고 있다.

이대서울병원의 경우 신생 병원으로 현행 규정에 따라 진료실적 1년과 의료기관평가 인증을 통해 인턴수련 병원으로 전공의를 배정 받을 수 있다.

때문에 이대서울병원의 경우  2021년 이후에 전공의를 배정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일각의 의료진들은 병원 인력 부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내과계 모 교수는 “전문의들이 진료와 당직을 겸하기에는 업무의 부담이 많은 상황”이라며 “전문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인력을 더 공급해야 하는데 충분한 전문의를 확보하기에는 인건비로 인한 병원의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신설 종합병원이 전공의 없이 전문의로만 운영해 성공한 사례가 없는 상황에서 이대서울병원은 현재 개원 초기로 환자 수가 많지 않아 기존 교수들만으로 운영이 가능하다.

그러나 점차 수술환자가 늘어나고 외래환자가 급증할 경우 환자들의 불만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부족한 의료진의 수는 의료사고 위험부담이 많아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병원측은 인력 활용에 있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병원 관계자는 “전문의들이 당직을 서 오히려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 이대서울병원의 경우 4단계 개원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각 단계별로 증가하는 환자 수에 맞춰 전문의들을 확보하고 운영할 계획”이라며 "전공의는 제도에 따라 의료기관평가 인증 후 상황에 맞춰 배정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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