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연운동협의회(회장 서홍관)가 지난달 16일부터 열리고 있는 외교부 산하 기관인 코이카의 사진전 중단이나 장소이전을 권고하고 나섰다.

코이카는 13일까지 담배회사 KT&G의 상상 마당에서 ‘시민사회 평가단 사진전’을 개최 중이다.

상상 마당은 담배회사의 마케팅을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곳으로 이곳에서 사진전을 개최 한다는 것은 한국이 2005년에 비준하고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담배규제기본협약에 위반하는 것이라는 것이 협의회의 판단.

세계 보건 기구가 만든 첫 공중보건 및 위생 관련 국제 협약인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Framework Convention for Tobacco Control)은 담배회사의 광고, 후원, 판촉 규제, 담배의 해로움에 대한 홍보 등을 규정하고 비준한 당사국들은 이를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도 담배회사의 판촉활동, 광고, 후원을 받는 활동들에 대해 엄격히 규제 하고 있다. 2015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들 중 건강에 해당하는 3번째 목표를 위하여 담배 사용 30% 감소가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하는 지표로 들어 있다.

협의회는 “KOICA가 사진전을 KT&G가 청소년과 청년들에 대한 담배 판촉 공간으로 활용하는 상상마당에서 진행한다는 것은 담배회사에 간접적으로 이용되는 행위이며, 국제협약을 위반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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