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찬수 서울의대 학장이 학·석사 연계과정을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서울의대(학장 신찬수)가 학·석사 연계과정을 검토중이다. 이 과정은 7년을 하면 석사를 주는 공동학위로 현재 마무리 담금질을 하고 있다.

신찬수 서울의대 학장은 8일 서울대병원 출입 전문지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는 융합형 인재가 필요하다”면서, “우수하게 입학한 학생들에게 다양한 상차림을 차려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3-5명의 소수 학생이라도 이들이 요구한다고 하면 학교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신 학장의 생각.

그러면서 미국의 스탠퍼드의과대학은 70%의 학생이 정해진 기간에 졸업을 하지 않는데 이는 교육 중간에 실험실 교육 등을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듀크의대는 의학 법률이나 의학경영 같은 심화 연구과정을 전략적으로 추진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레지던트 지원에서 유리하기도 하지만 제대로 된 의사 과학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방향을 제시한 셈이다. 물론 선택은 학생 몫이다.

서울의대도 예과생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학·석사 통합이나 연계과정에 68%가 관심이 있을 정도로 긍정적이다.

신 학장은 “앞으로 다양한 곳에서 일할 수 있는 의사를 배출하고, 스타트업도 많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의과대학 교수들의 뜻과 서울대학교에서의 선택 과정이 남아있지만, 지금 결정한다고 해도 첫 시행은 4년 이후여서 준비 기간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특히 똑똑한 학생들이 입학하는 만큼 더 뛰어난 인재로 육성·배출하도록 하는 것이 의과대학의 의무가 아니겠느냐며, 학생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하도록 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자기주도·선택학습’ 중심으로 교육과정이 진행되고 있기에 최근 유행했던 SKY캐슬 드라마와 같이 ‘코디’를 통해 입학한 학생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10년안에 노벨생리의학상이 나올 가능성을 희박하지만 20년 안에는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통상 20년전 업적으로 노벨생리의학상이 선정되는데 10년내 대상자가 될 수 있고, 그러면 20년내 수상 가능성을 전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서울의대는 지난달 29일 의학교 설립 120년을 기념해 ‘선도적 의과학 연구와 실천적 지성의 전당’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글로벌 프론티어를 향하는 전략을 공표했다.

이에 따르면 미션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최고 의과대학으로’를 목표로 원칙을 존중하는 따뜻한 리더 양성, 창의적 연구로 의과학 선도, 참여와 봉사를 통한 건강사회 구현으로 했다.

신 학장은 이러한 미션과 비전을 실행하기 위한 전략으로 가치 전파, 수월성 추구, 사회 공헌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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