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이 올해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될 가능성이 열렸다. 전북대병원은 중증외상 소아환자 사망사건으로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 취소 후 조건부 재지정됐으나 다시 조건 미달성으로 지정 취소됐었다.

이런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권역응급의료센터 추가 지정에 나서면서 희망의 끈을 잡을 수 있게 된 것. 복지부는 이번 공모에 신청하는 것은 허용하되 향후 6개월 동안 조건 달성을 평가해 중앙응급의료위원회에서 지정 여부를 결정키로 논의됐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8일 권역응급의료센터 적정 개소 수가 부족한 지역을 대상으로 8일부터 5월17일까지 추가 지정 공모에 나섰다.

이번 공모는 작년 말 2019-2021년 권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 결과 6개 응급의료권역에서 적정 수의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지정되지 못한데 따른 보완대책이다.

지난 4일 열린 중앙응급의료위원회에서 추가 지정계획을 확정했다. 지역 완결형 응급의료체계 핵심인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위상과 역할을 고려해 다음 주기 재지정(2022~2024년) 도래 전에 공백 지역에 대한 추가 지정을 추진하는 것이다.

권역응급의료센터 적정 개소 수 미달 6개 권역은 서울 동북(노원구 등), 서울 동남(송파구 등), 부산(김해시 등), 대구(경산시 등), 전북 익산(군산시 등), 전북 전주(김제시 등) 등이다.

상급종합병원 또는 300병상을 초과하는 종합병원 중에서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을 원하는 의료기관이 대상이다.

신청 당시 권역응급의료센터의 법정 지정기준(시설·장비·인력)을 갖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하되, 신청 당시 지정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더라도 올해말까지 충족시킬 수 있는 기관도 신청 가능하다.

의료기관은 지정신청서, 2019-2021년 운영계획서 등을 관할 시·도지사를 통해 보건복지부장관에게 5월17일 오후 6시까지 제출해야 한다.

보건복지부 윤태호 공공보건정책관은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추가 확보해 중증응급환자의 최종치료 제공률을 높이는 한편, 응급의료 지역 격차 완화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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