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구균 예방을 위해 영유아 대상으로한 예방접종은 군집 면역 형성의 한계가 있어 유아기부터 성인까지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화이자제약(대표이사 사장 오동욱)은 5일 ‘2019 프리베나 백신클래스’를 개최하고 영유아 및 성인에서의 폐렴구균 백신 접종 예방 효과를 공유했다.

이날 가톨릭의대 백신바이오 연구소장 강진한 교수는 ‘만성질환자에서의 폐렴구균 백신 접종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 가톨릭의대 백신바이오 연구소장 강진한 교수

강 교수는 “모든 연령층의 사람들에게 경증에서 중증을 유발할 수 있는 폐의 감염으로 바이러스, 박테리아 및 곰팡이 모두 폐렴을 일으킬 수 있다”며 “무엇보다 폐렴구균이 항생제 노출 시 변형되고 혈청형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대표적 다형화균이라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국내 페니실린 내성 폐렴구균 발생율을 살펴보면 90년도 14.3%에서 91년 65%에서 95년 87% 2000년도 84%에 달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스페인, 남아공은 폐렴구균에 대한 내성이 높은 나라로 지역사회 획득 폐렴의 주원인균인 폐렴구균은 다제내성균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백신 도입을 통한 폐렴구균 감염질환예방의 중요성이 커지게 됐다.

강 교수는 “소아와 성인에 있어 가장 빈도가 높은 중증 감염을 일으키는 원인 세균으로 항생제 과다 사용에 따른 내성 증가로 근본적 감염 차단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2018년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7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폐렴은 국내 사망원인 4위, 호흡기질환 사망원인 1위로 확인되며 국내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10년 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또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2017년 37.8명으로 2016년 32.2명 대비 17.3% 증가했다.

특히 만성질환자는 건강한 성인에 비해 폐렴구균 폐렴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건강한 성인에 비해 당뇨병 환자의 폐렴구균 폐렴 발생 확률은 2.8~3.1배 만성폐쇄성질환(COPD), 천식 등 만성질환 환자는 7.7~9.8배 만성심질환백신의 대규모 임상연구를 기저질환이 있는 65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사후분석을 하였을 때 당뇨병 환자에서 13가지 혈청형으로 인한 폐렴구균 폐렴에 대한 예방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나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강진한 교수는 “성인에서 발생한 침습성 및 비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에서 폐렴구균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혈청형은 과반수 이상으로 폐렴구균 질환 예방을 위해 폐렴구균 백신 접종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에서 분리되는 폐렴구균 혈청형들은 항생제 내성이 강해 영유아 대상 폐렴구균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통한 군집 면역 형성만으로는 한계가 존재한다”며 “특히 만설질환을 가진 성인들은 해달 혈청형에 대한 직접적인 예방효과를 위해 미리 13가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고 실제 해외에서는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13가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으로 지원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국내 접종 가능한 폐렴구균 백신으로는 13가 단백접합백신과 23가 다당질백신이 있으며 대한감염학회가 발표한 성인 예방접종 가이드라인과 대한당뇨병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18세에서 64세 만성질환자의 경우 13가 단백접합백신을 우선적으로 접종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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