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이혁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26일, 우리나라 의학발전과 학문적 기반조성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제5회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을 수상했다.

대한의학회(회장 장성구)는 26일 오후 6시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의학계 중진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채표 가송재단이 후원하는 제5회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 시상식을 갖고, 수상자인 권이혁 명예교수에게 상금 1천만원과 상장을 수여했다.

권이혁 명예교수는 오늘날까지 국내 대부분의 의과대학이 준용하고 있는 통합교육과정을 최초로 마련하고, 인구집단별 영양과 환경, 위생관리 등 한국형 보건학을 정립하는 등 우리나라 의학 발전에 탁월한 업적을 남겨 수상자로 선정됐다.

권 명예교수는 “권위를 자랑하는 대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나 자신에게 묻고 싶다”고 말하고, “남들은 상을 받으면 더 잘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말하는데, 95세의 나이에 대단히 영광스런 상을 받아 뜻깊고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1982년에는 우리나라 학술상으로 최고의 권위를 지닌 대한민국학술원상을 수상하기도 한 권이혁 명예교수는 서울대학교 총장∙병원장, 문교부장관∙보건사회부장관∙환경처 장관, 대한민국학술원∙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등 여러 공직을 역임한 학식과 덕행을 두루 갖춘 폭넓은 존경을 받는 진정한 의학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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