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만6433명의 새로운 결핵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만 명당 51.5명으로 전년의 2만 8161명/10만 명당 55.0명보다 6.4%(1728명) 감소한 것. 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이 가장 높은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2일 ‘제9회 결핵예방의 날’을 맞아 이러나 내용이 담긴 ‘2018년 결핵 환자 신고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65세 이상 환자는 1만 2029명으로 전년 1만 1798명에 비해 231명(2%)이 증가, 전체 결핵 신환자 중 45.5%를 차지했다.

외국인 결핵환자는 1398명으로 전년 대비 234명(14.3%) 감소했다. 이중 다제내성 결핵환자가 88명(6.3%)으로 내국인 530명(2.1%)보다 비율이 높았다.

결핵 사망자수는 2015년 2209명, 2016년 2186명, 2017년 1816명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전염성 결핵신환자 치료성공률은 80%대 초반으로 정체 중이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인구고령화 및 면역저하 기저질환 증가 등으로 노령 결핵환자가 늘고 있으며, 결핵환자가 많은 국가로부터 국내 유입되는 장기체류 외국인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 체류기간 중 검진을 통한 외국인 결핵환자의 조기발견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민간·공공협력을 통해 전염성 결핵환자관리를 실시해 사망자수는 감소했으나, 결핵환자 복약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는 전담인력과 지역사회 중심의 맞춤형 사례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2018년부터 추진중인 ‘제2기 결핵관리종합계획(2018-2022)’을 기반으로 상반기중에 추가적인 결핵관리 강화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대책에는 2022년까지 결핵발생률을 현재의 절반수준(10만 명당 40명)으로 줄이는 목표가 담겨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3월22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제9회 결핵예방의 날-‘결핵 없는 사회, 건강한 국가’ 행사를 개최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날 “국민이 스스로 결핵에 경각심을 갖고, 2주 이상 기침 증상이 있으면 결핵검진을 꼭 받으셔야 하고 잠복결핵 양성자는 치료로 발병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하고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은 아무 증상이 없어도 1년에 1회씩, 정기적으로 결핵검진을 꼭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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