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0년간 ‘메디컬 프론티어’ 정신을 이어 온 계명대 동산병원이 최첨단 시설을 갖춘 가운데 오는 4월 15일 대구 서쪽 달구벌대로(계명대 성서캠퍼스)에서 새로운 100년 역사(성서 시대)를 연다.

새 병원은 대지 40,228.4㎡(12,169.03평), 연면적 179,218.41㎡(54,213.32평), 지하 5층, 지상 20층의 1,041병상을 갖춘 지역 최대 규모의 의료기관이다.

동산병원은 존스홉킨스대병원 등 세계적 수준의 미국 병원 8곳을 모델로 하여 ‘환자 최우선’으로 설계되었다. 건물은 ‘치유의 손’, ‘교감의 손’, ‘기도의 손’을 표현하여 이른바 ‘감동의 손길이 함께 하는 치유의 동산’ 컨셉을 반영했다. 따라서 병원 외관은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모습이며, 환자 사랑과 치유의 소망을 담고 있다.

                                 <헬리포트 설치로 빠르게 환자 이송>

새 병원은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건물임을 인정하는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미국친환경건축물인증) 기준에 맞춰 친환경 건축 설계, 자재 및 자원, 실내 환경, 특히 병원 내 공기, 물 등 모든 부분에 친환경 요소를 접목한 ‘친환경 병원’이다. 1층 로비는 넓은 아트리움으로 빛과 자연을 담았으며, 동서향으로 건축되었기 때문에 건물 곳곳에는 자연채광이 스며들고 중앙광장, 치유정원 등 환자와 내원객들의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병원 내부는 국내 최고 사양인 MRI와 CT가 설치되었고, 암 진단에 특화된 디지털 PET-CT도 국내 최초로 도입되었다. 이 외에도 60여종, 2,000여점의 신규 의료장비가 도입되었다. 또 국내 최초로 주사약 자동조제시스템(ADS)을 도입하였으며, 중환자실은 감염방지를 위한 1인실을 강화했다. 병원 옥상에는 헬리포트를 설치하여 생명이 위급한 환자들을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다. 글로벌 병원으로서 2개 국어 동시통역이 가능한 국제회의실도 갖추었다.

“새 병원 주변은 의과대학, 간호대학, 의과학연구동, 약학대학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메디플렉스(Medical Complex)를 이루어 ‘메디시티 대구’를 이끌어 가는 또 하나의 자랑거리다.

                                        <국내 최고 수준의 수술센터>

                           <수술실>
 

수술센터는 비수도권 최초로 3개의 로봇시스템을 구축하고 음성인식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갖춰의사가 손과 발을 쓰지 않고 음성으로 모든 수술 장비를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다. 대구·경북 최초로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복합혈관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외과수술과 중재시술을 동시에 시행할 수 있어 환자의 합병증을 최소화한다.

수술센터 전체를 클린존과 비클린존으로 나눠 클린존에는 모든 출입이 제한되어 항시 청결이 유지되고, 수술실 입구에 설치된 에어커튼으로 외부 공기 유입이 차단된다.

                                 <지하철 2호선 강창역 지하로 바로 연결>

                 <심뇌혈관질환센터>

새 병원은 심뇌혈관질환센터와 암치유센터가 중심이 되어 중증질환 및 고난도질환을 집중 치료하는 연구중심적인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비수도권 최초로 지하철(2호선 강창역)에서 새 병원 지하로 바로 연결이 되어 접근이 매우 편리해진다.

                           

                            <대구동산병원, 209병상, 23개 진료과 재개원>

한편 동산병원의 성서 이전·개원과 함께 현 동산동 병원도 2차 종합병원인 ‘대구동산병원’으로 동시 개원한다. 대구동산병원은 209병상 규모에 23개 진료과를 개설한다. 특히 만성질환, 신장 및 혈액투석, 소화기진료 등을 특성화하고, 응급실을 찾는 급성기 환자들의 신속한 진료와 만성질환자 진료에 집중할 계획이다. 개원후 1년이 지나면 350병상 규모에 26개 내외의 진료과로 확대하고, 개원 3년 이후에는 500~600병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권배 동산의료원장은 “새 병원 이전·개원으로 그동안 대학병원이 없었던 달서구와 경북 인근의 80만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다. 또 현 동산동에 대구동산병원이 남아 유기적인 진료가 이루어진다. 동산병원(성서)과 대구동산병원(동산동)간의 진료 연속성 및 내원객의 편의를 위해 환자 순환버스도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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