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은평병원(병원장 남민)은 관내 탈북 청소년들 대상으로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재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탈북청소년은 2천5백여명으로 2005년 4백여명에서 6배 증가했다.

 탈북청소년들은 북한을 이탈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위험을 헤치면서 겪었던 외상 후 스트레스, 북한사회와 다른 남한사회라는 새로운 문화적 환경과의 괴리감, 가족해체, 남한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부모세대와의 갈등으로 인해 심리사회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은평병원은 탈북청소년의 정서적․심리적 불안해소를 위해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2012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3월12일부터 7월 2일까지 ‘여명학교’(중구 소재) 고2학생 30명 대상으로 청소년기에 민감한 스트레스관리 및 ‘성(性)인지 향상’ 주제로 총 15회에 걸쳐 정신건강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남민 병원장은 “탈북청소년은 청소년기 과정에서 겪는 정서적․심리적 불안 외에도 북한사회와 다른 남한사회에 적응하는 사회적 불안이 동시에 존재한다”며, “탈북청소년의 남한사회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여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좀 더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