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백린 이사장

 “대한소아과학회는 대한의학회 산하 학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런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학회가 갈수록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 이화대목동병원 사태를 비롯하여 BCG 문제, 홍역에다가 전공의 사태까지 끊임없이 소아과와 연관된 사건이 계속 일어나고 있어 학회 이사장으로서 상당히 곤혹스럽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임기 3년 동안 이사장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명확하게 드러난 것 또한 부인할 수 없습니다. 임기동안 이사장 출마를 결심하면서 내건 공약 4가지를 확실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한소아과학회 은백린 이사장(고려의대 구로병원)이 이사장 취임 100일을 맞았다. 그는 이사장 출마를 결심하면서 학회를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로 변경하는 것과 학술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학회와 교류 및 협력하고 학술지를 SCIE에 등재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전공의법 시행에 따른 전공의 역량중심 수련 및 평가시스템 등 수련환경 구축과 합리적 수가체계 등 진료환경을 개선하고 그동안 회원단위로 이루어져 왔던 소아청소년 건강·보건 관련 국가 R&D사업에 학회가 적극 참여하여 정책을 제안하는 등 회원 역량강화와 함께 공익학회로서 역할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대한소아과학회는 지난 1945년 '조선소아과학회'로 출범한 후 지금까지 '대한소아과학회’를 공식명칭으로 사용하고 있다. 은백린 이사장은 “진료과목명은 그동안 환경변화와 회원들의 개정의견을 반영하여 2007년 6월부터 소아청소년과로 바꾸면서 진료과목명이 사회적으로 정착됐는데 아직까지 학회명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혼선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학회명과 진료과목명을 일치시키는 것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기 때문에 평의원회 승인을 거쳐 공식명칭을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The Korean Pediatric Society)로 바꾸기로 했고 3월12일 의학회 승인을 거쳐 변경됐다”고 말했다. 단 영문이름은 그대로 사용한다.

학술역량 강화와 관련 은백린 이사장은 “2018년부터 일본소아과학회와 학술대회기간 정기교류를 시작했고 미국이나 유럽 등 해외학회와도 협력을 통한 학술역량을 강화하고 있어 빠른 시일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회 발간 학술지(대한소아과학회지)의 SCIE 등재를 통해 소아청소년분야 대표학술지로서의 위상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특히 전공의 수련환경과 진료환경 개선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은백린 이사장은 “전공의법 시행에 따른 역량중심 수련 및 평가시스템 구축 등 수련환경을 개선하고 수가개발과 합리적 수가체계 등을 통한 진료환경 개선하고 회원 평생교육을 강화하여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와 함께 공익학회로서의 역할 강화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저출산문제와 소아청소년 건강/보건문제와 관련한 정부정책 개발에 능동적인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하고 그동안 회원 단위로 이루어져 왔던 소아청소년 건강/보건 관련 국가 R&D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정책근거 마련과 의견 제시 등을 통해 정책제안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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