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호흡기내과 천은미 교수, 직업환경의학과 하은희 교수

저용량 아스피린을 5년 이상 장기 복용할 경우 폐암 발생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천은미 교수팀과 직업환경의학과 하은희 교수팀은 '저용량 아스피린의 장기 복용에 의한 폐암 발생 위험의 예방 효과'라는 주제의 논문을 ‘저널 오브 아메리칸 메디컬 어오시에이션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했다.

이번 논문은 40세부터 84세까지 1,296만 9,400명을 대상으로 2002년부터 2010년까지 100㎎ 이하의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에 따른 폐암 발생의 예방 효과에 대해 분석했다.

이번 연구의 전체 대상자 가운데 폐암 발생 환자는 1,296만 9,400명 중에서 6만3,040(0.5%)명이었으며 폐암 환자의 평균 나이는 66.4세, 4만5,156(71.6%)명이 남자, 1만7,884(28,4%)명이 여자였다.

전체 대상자 가운데 100㎎ 이하의 저 용량 아스피린을 5~6년 복용시 폐암 발생 위험이 4% 감소, 7~8년 복용시 6% 감소, 9년 이상 복용시 11%의 감소 효과를 보이는 등 복용 기간에 따라 유의하게 폐암 발생 빈도가 감소했다.

특히 성별, 비만, 흡연 여부에 관계없이 저용량 아스피린의 장기 복용군이 복용 기간에 따라 폐암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에서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한 기간이 오래될수록 폐암 발생 위험율은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천은미 교수는 "저용량 아스피린은 가격이 매우 저렴해 경제적이고 부작용 면에서 매우 안전한 약물로 뇌, 심혈관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도 전 세계적으로 안전하게 사용되는 약물"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흡연의 유무에 관계 없이 높은 발생률과 사망률을 보이는 폐암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약물로 권고될 수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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