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메디병원(이사장 노성일)이 미국 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5년간(2002-2007년) 총 135만달러의 인간배아 줄기세포연구비를 지원 받게 됐다.

과학기술부는 지난달 30일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 일환으로 수행중인 세포응용연구사업단(단장 문신용)의 지원을 받고 있는 미즈메디병원 의과학연구소 윤현수 박사팀이 인간배아 줄기세포연구를 위해 미국 NIH로부터 5년간 135만달러(약 16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미즈메디병원 의과학연구소 줄기세포연구팀은 1차로 지난 2년(2002.9.30∼2004.9.29)간 50만9438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인간배아줄기세포 기반기술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향후 3년(2003.9.30∼2007.9.29)간에 걸쳐 82만5152달러의 연구비를 추가로 지원받게 됐다.

윤 박사팀이 미국 NIH의 지원을 받아 진행할 연구는 무한대로 증식이 가능하며 인체를 구성하는 모든 종류의 기능성세포로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효율적으로 증식시키기 위한 핵심기반기술을 개발하게 되며 앞으로 개발된 인간배아 줄기세포주를 대량증식시켜 전 세계의 연구자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이 같은 연구는 인간의 줄기세포 이용기술 개발의 초석이 될 뿐만 아니라 인간의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세포·조직치료법 개발에 필수적인 기술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이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각국 연구진의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

미즈메디병원 의과학연구소는 미국 NIH에 등록된 인간배아줄기세포(Miz-hES1)를 대량증식시켜 전세계에 연구용으로 분양할 예정이며, 연구진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체개발한 세포주를 미국 피츠버그대 발생연구소에서 생산해 미국내 연주진에 공급하는 한편, 유럽 및 그 이외의 국가에도 직접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 NIH에는 전 세계 15개 기관에서 2001년 8월 9일 이전에 확립, 등록된 78종의 인간 배아줄기세포주가 있었으나 57종류의 세포주가 배양에 실패했고, 그 중에서 연구이용 가능성이 검증된 세포주는 서울대 의과학과, 미즈메디병원 의과학연구소를 비롯한 7개 기관에서 등록한 21종의 세포주로 현재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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