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원자력의학원은 7일 방사성항체의약품 관련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미숙)은 7일 몽골과 베트남의 관계자를 초청, 방사성항체의약품 관련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했다.
방사성항체의약품은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의약품에 방사성동위원소를 붙여 암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으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신약연구 추진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의학원은 현재 혈액암 및 유방암에 대해 항체기반 진단 및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을 개발하고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함께 개도국 대상 방사선을 이용한 암 진료기술 보급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 사업을 통해 베트남과 몽골이 의학원과 공동연구를 희망했다. 중국, 미얀마, 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컨퍼런스는 의학원의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개발 및 표지기술과 방사성항체의약품을 이용한 풍부한 임상경험을 몽골과 베트남의 전문가와 공유하고 관련 분야의 최근 동향과 주요 이슈를 논의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이날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항체의약품 표지기술 소개(한국원자력의학원 김정영 박사) ▲방사성항체의약품의 임상적용 소개(한국원자력의학원 김병일 박사) ▲몽골의 핵의학분야 임상경험과 시설 소개(몽골 제2국립병원 바트뭉크 에르데불강 부원장) ▲베트남의 핵의학분야 임상경험과 시설 소개(베트남 108육군병원 리 응옥 하 박사)가 있었다.
컨퍼런스 이후 의학원은 베트남 하노이방사선조사센터·108육군병원, 몽골 국립병원과 국제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및 표지기술 공급, 의약품의 임상시험 수행, 임상데이터 제공 등 방사성항체의약품 공동연구를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미숙 원장은 “의학원이 수행 중인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의 다양한 기술개발 및 실용화 연구사업이 결실을 맺어 아시아 지역의 다국적 임상시험 연구 네트워크를 주도하고, 나아가 우리나라가 방사성의약품 선진국으로 도약하는데 일조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