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농어촌 지역의 공공보건기관 중심 의료체계와 지역 주민의 건강·질환관리 실태, 교도소와 같은 특수구역에서의 수용자들 건강상태 및 의료복지 현황 등을 살폈다.

이날 충청남도 홍성군 구항 보건지소와 공주 교도소를 방문, 보건의료 체계를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특히 홍성군은 2017년부터 구항 보건지소에서 거동불편 노인 등을 대상으로 간호사가 가정을 방문해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간호사가 휴대하는 태블릿 PC 등을 활용, 보건지소 의사가 화면을 통해 간호사를 지도하는 등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주민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을 지켜봤다.

공주교도소(576명 수용)는 현재 가정의학과 전문의 1명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1명 그리고 공중보건의사 2명(치과 1명, 한의사 1명)이 근무 중이나, 의료 수요가 높은 정신과, 피부과 등 다른 진료과목은 교정시설 내에서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공주교도소는 교정시설 수용자들의 의료복지를 위해 법무부가 2005년부터 추진 중인 타 의료기관 전문의와 교정시설 부속의원 의료인을 화상으로 연결하는 시범사업을 실시 중이다.

박능후 장관은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정부 지원 및 제도개선 방안에 관해 의견을 청취하면서, “향후 의료취약지 의료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법무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교정시설, 도서·벽지 등 취약지 국민의 의료복지 강화를 위해 공공의료 확충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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