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국회에서는 '독립운동가 간호사들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세미나 및 특별전시회가 개최됐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으며 독립운동에 참여한 간호사들의 희생정신과 그 뜻을 기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는 지난 2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독립운동 간호사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세미나 및 특별전시회를 개최했다.

▲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

개회사에서 신경림 회장은 “간호사들은 러시아 연해주, 만주 용정, 중국 상해 등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항일운동과 간호사 양성교육에 힘썼다”며 “이는 근대 간호교육을 통해 배출된 간호사들이 지식인으로서 역할을 다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조국의 독립을 위해 용감하게 일어섰던 간호사 선배님들의 고귀한 정신을 기억하고 간호역사를 만들어 나가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내빈으로 참석한 임숙자 3.1여성동지회장은 “서훈을 받은 여성독립운동가 357명 중 16명이 간호사로 독립운동에 참여했다”며 “선열들의 헌신적인 희생으로 독립을 맞을 수 있었으며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잊지 말자”고 당부했다.

세미나에서는 이화여대 이화사학연구소 강영심 연구원이 ‘간호사, 독립운동전선에서 빛나다’라는 주제로 독립운동에서에 참여한 간호사들의 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 이화여대 이화사학연구소 강영심 연구원

강 연구원에 따르면 여성독립운동가 298명 중 간호사 독립운동가는 16명이다.

3.1운동 이전에는 서울 시내 시위대 항전시 부상자를 치료했으며, 3.1운동이 시작되며 독립운동도 적극적인 형태로 변하게 됐다.

이들은 각지 만세운동을 주도하고 군자군 모집과 적십자 활동, 첩보활동 등울 통해 전문직 여성으로서 투쟁정신을 보여주었다.

강 연구원은 “이런 활동에도 불구하고 서훈을 받은 간호사들은 16명”이라며 “정밀한 자료확인을 통해 미발굴된 간호사에 대해 자료조사와 검토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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