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한국화이자제약은 '국내 금연치료 현황 및 금연치료 최신지견'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진행했다.

최근 정부가 가열담배의 중독성과 위험성을 우려해 다양한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의 안전성과 효과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대진 교수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대진 교수는 “궐련형 담배는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일반 담배와 크게 다를 바 없다”며 “니코틴 중독은 뇌질환으로 그 위험성을 인지하고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에 의하면 흡연은 정신질환과 중첩되어 있고 조현병 환자의 60~80%가, 알콜의존증 환자의 80~90%가 흡연을 하고 있어 정신질환과 니코틴에 대한 지각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의 니코틴이 흡수되면 니코틴 수용체를 통해 토파민이 분비되고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들며 이 현상은 술과 마약도 같다.

그러나 담배는 흡연량과 연관이 있어 한 개피를 피울 경우 여러 번의 퍼핑(puffing)이 반복된다.

이는 마약과 술보다 많은 횟수로 도파민을 분비시키기 위한 행위로 니코틴을 흡수시키게 된다.

또한 담배는 니코틴 수용체가 있으며 오랜 흡연자의 경우 수용체가 늘어나 더 많은 흡연 욕구를 불러일으키게 된다.

때문에 김 교수는 니코틴 수용체를 줄이기 위한 챔픽스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의지로 금연을 하는 경우는 3%로 대부분 2~30번 시도를 한 분들”이라며 “바레니클린을 사용할 경우 40%정도가 금연에 성공하며 행동요법과 병행치료 할 경우 그 성공률은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챔픽스는 EAGLES 임상연구를 통해 챔픽스와 부프로피온, 니코틴 패치 및 위약의 신경정신과적 안전성을 비교 연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정신질환 병력이 있는 환자 대상 중증도·중증의 신경정신과적 이상반응 발생률의 경우 챔픽스(6.5%) 또는 부프로피온군(6.7%)은 니코틴 대체제군(5.2%) 또는 위약군(4.9%)에 비해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았다.

정신질환 병력이 없는 환자 역시 챔픽스군(1.3%)과 부프로피온군(2.2%)은 니코틴 대체제군(2.5%) 또는 위약군(2.4%) 대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아 정신질환 유무와 관계없이 챔픽스의 높은 금연 유지율이 확인됐다.

또한, 의지만으로 금연할 수 있는 사람들은 6개월 이상 금연에 성공할 확률은 4%에 불과하지만 금연치료의 도움을 받을 경우 성공률은 17~26%로 5배 이상 높아진다.

김 교수는 “금연약물 처방과 전문상담을 통한 전문 치료형 금연캠프는 6개월 금연 성공률이 60%가 넘어 미국 메이요 클리닉보다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며 “무엇보다 국민들이 담배의 위험성인 인지하고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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