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사회(회장 김영일)는 22일 제31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4억7,039만원의 새해 예산을 심의 의결하고, 대한민국 의료체계가 무너지고 있다며, 더 이상 의료계의 희생을 강요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또 의료계가 단합하여 투쟁해야 하지만 소탐하지 말고 작은 것을 희생해서 큰 것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대집 의협회장,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영순 정무부시장, 설동호 교육감, 관내 의약단체장, 대의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총회에서 송병두 의장은 개회사에서 “응급실 폭력 사태, 임 교수 피살, 윤한덕 센터장과 전공의의 과로사, 법원 판결 등을 볼 때 우리나라는 환자 인권만 있지 의사의 인권은 없었다”며, 의사들에게 더 이상 희생을 강요하지 말고, 안전한 진료환경을 확보할 수 있는 법안 제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이를 위해 회원 모두 단합해야 하지만 소탐대실하는 누를 범하지 말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일 회장은 “정부는 적정수가 운운하면서 약속을 지키기 않고 있어 투쟁 모드로 가야한다”며, 회원들이 의사란 직업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기 위한 강력한 대전시의사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박범계 의원은 축사에서 “의료계의 주장하는 의료분쟁특례법에 대해 적극 검토해보겠다”고 약속했다.

의협 건의안으로는 ▲초재진료 통합 ▲처방료 신설 ▲물리치료사 1일 치료 인원 상향 ▲의사호봉제 ▲의협 세종분소 활성화 ▲요양기관 기호 변경시 인력 근무일수 인정 ▲법정교육 자료 제작 배포 ▲의료폐기물 처리업체 담합 대책 강구 ▲진료실 폭력 처발 강화 ▲개인정보보호 자율점검 시스템 개선 등 10건을 채택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유지문 전 회장(1.2.3대), 홍승원 전 회장(4.5.7대), 장선문 전 회장(6대) 등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