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장대사증후군학회 김장영 연구이사, 고광곤 회장, 손일석 학술이사<좌부터>가 22일 그랜드힐튼호텔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커피는 대사증후군과 무관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존의 연구에서 대사증후군 유병율을 낮추는 것으로 발표된 것이 많으나 그것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심장대사증후군학회 고광곤 회장(가천의대), 손일석 학술이사(경희의대), 김장영 연구이사(연세 원주의대)는 22일 그랜드힐튼호텔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심장대사증후군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고,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활동을 국제적으로 하기 위해 학회를 창립하게 됐다”며, 이같은 연구결과를 담은 팩트시트를 발표했다.

손일석 교수 발표(아주의대 박진선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 프림을 첨가하거나 무첨가 커피 섭취자에서 하루 2회 이상 커피를 섭취하는 경우 대사증후군의 발생 위험도가 높았으며, 여성의 경우 하루 1회 미만의 커피 섭취는 첨가물 유무와 상관없이 대사증후군 발생의 위험도가 높았으나, 하루 1회 이상 섭취할 경우 대사증후군 발생의 위험도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국민 82.72%가 커피를 소비하고 있어 대사증후군과 연관성을 확인하고자 한 것.

이에 고 회장은 “커피 마시는 형태가 유럽과 다르기 때문에 수평비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제한 뒤 “커피는 대사증후군과 무관한 만큼 즐겨 마시고 건강한 식사, 운동하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심장대사증후군은 심근경색 등의 질환과 달리 개인의 노력으로 개선이 가능하다”면서, “의료진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심장대사증후군을 제대로 정확하게 알려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장영 연구이사는 ‘대사증후군 유병률의 지역적 차이와 생활습관 요인 분석’ 발표를 통해 “도시지역보다 농촌지역의 대사증후군 유병률과 관련 요소가 모두 높고, 성별로는 남성 유병률이 더 높은 특징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적으로 고령, 높은 체질량지수, 낮은 교육수준, 남성, 고위험 음주, 흡연 등이 주요 위험요인을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또 도시의 경우엔 농촌에 비해 스트레스, 아침식사 결식, 고위험 음주, 남성이 주요 관련 요인으로 확인됐다.

   
▲ 2019 심장대사증후군학회 국제학술대회가 22일 그랜드힐튼호텔서 열렸다.

한편 APCMS(심장대사증후군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는 14개국에서 국내 40편, 외국 163편 등 225편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발표에는 혈압을 재어 원격으로 보낸후 처방에 이르는 일본의 원격의료 경험, 치매환자에게 심장대사증후군 유병율이 높아진다는 흥미로운 결과들이 대거 포함됐다.

고 회장은 “APCMS도 내년엔 아시아·태평양을 넘어 유럽과 미국 학회와 조인트 세션을 운영하는 등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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