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조선혜 회장

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은 “의료기관과 제약 등 불공정한 행위를 개선해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의약품 시스템을 만들고 산업체제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로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회장은 18일 한국의약품유통협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19년도 회무방향에 대해 밝혔다.

그는 “일부 의료원에서 지분 참여 50% 미만은 특수관계인에서 제외되는 약사법 규정의 허점을 이용해 직영도매 설립을 추진하는 등 불공정행위는 여전하고 다국적 제약사는 비현실적인 낮은 마진으로 협회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보다 소통하는 협회로써 맞닥뜨린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통협회의 주요 업무 추진 사항으로 ▲RFID와 2D바코드 일원화 ▲합리적인 유통마진 개선 ▲의약품 거래 전용 카드 도입 및 수수료 개선 추진 ▲도매업체 허가제도 개선 및 협회 자율감시 참여 ▲표준거래약정서 추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조 회장은 다국적 제약회사의 일부 제품에 대한 초저마진은 정상적인 의약품 공급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조 회장은 “최저임금제처럼 최저 유통마진도 제도화 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정책연구소의 제안이 있었다”며 “다국적제약사는 1~2% 수준의 유통 마진을 제시하며 신약을 공급하라고 하지만 유통업체가 공급할 수 있는 마지노선은 8%”라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의약품유통정책연구소의 합리적이고 타당성 있는 연구를 통해 적정 마진 산출 및 공론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조 회장은 “선진화된 의약품 공급시스템 확보 및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 등을 통해 대국민 유통업계 인식 제고에 노력하고자 한다”며 “시대가 요구하는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투명하고 균형 잡힌 의약품 유통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