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항암제 타그리소가 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표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에 대해 기존 표준요법 대비 지속적인 치료 이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기존 글로벌 임상 3상 FLAURA 연구 결과 타그리소 1차 치료군이 질병 진행 혹은 사망 위험을 대조군 대비 42% 감소 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이전에 치료를 받지 않은 EGFR 변이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556명을 대상으로 EGFR-TKI 치료 중단 혹은 사망까지의 기간, 그리고 PFS2 등 질병 진행 후 결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임상 참여 환자들은 타그리소 80mg 혹은 기존 EGFR-TKI 치료제(게피티닙 250mg 혹은 엘로티닙 150mg) 1일 1회 복용을 1:1 비율로 무작위 배정 받았다.

연구 결과 1차 질병 진행 후 2차 치료를 지속한 환자들의 질병 진행 혹은 사망을 분석한 PFS2에 있어 타그리소 1차 치료군은 두 번째 질병 진행 혹은 사망 위험을 대조군 대비 42%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타그리소를 1차 치료에 사용한 환자들은 기존 EGFR-TKI를 1차에 사용한 경우와 비교하여 치료를 중단하거나 사망한 환자 수가 더 적었고 2차 치료로 진행되거나 사망에 이르기까지 걸린 시간의 중앙값이 23.5개월로 대조군에 비해 9.7개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진석 교수는 “타그리소 1차치료의 임상적 혜택이 이후 차수 치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전체 생존 개선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며 “유럽식품의약국(EMA)은 PFS2를 전체생존(OS) 데이터의 대체적 평가지표로 고려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