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들어온 지 20여년 된 ‘피나스테리드’가 한국인 남성형 탈모 환자 대상의 장기 유효성이 입증됐다.

한국MSD는 18일 한국 남성형 탈모증 환자 대상 5년 장기 임상 발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국MSD는 경구용 남성형 탈모 치료제 프로페시아(피나스테리드 1mg)가 한국인 남성형 탈모 환자 대상 5년 장기 유효성 평가에서 최소 5년간의 지속 가능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신정원 교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신정원 교수는국내 탈모환자 대상의 피나스테리드의 5년간 장기 유효성 평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남성형 탈모를 BASP(Basic and Specific)분류법을 기준으로 치료 결과를 분석한 한국인 탈모 환자 대상 최초의 피나스테리드 장기 유효성 평가 연구이다.

연구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부산대학교병원에서 5년간 경구용 피나스테리드로 치료받은 남성형 탈모 환자의 모발 성장의 변화를 탈모 타입에 따라 분석했다.

유효성 평가 결과 5년간 피나테리드 복용을 지속한 126명의 환자 중 85.7%(108명)가 탈모 증상의 개선을 보였으며 98.4%(124명)는 탈모 증상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았다.

또 BASP분류를 기준으로 한 평가에서도 피나스테리드를 5년간 복용한 환자들은 남성형 탈모의 기본 유형과 특정 유형 모두에서 임상적 개선 효과를 보였다.

최초의 임상적 개선 및 지속 가능성의 징후를 보여주는 정확한 시점은 탈모 유형에 따라 달랐으며 특히 V형(정수리 탈모)이 다른 유형에 비해 더 바르고 꾸준한 개선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정원 교수는 “남성형 탈모는 한 번 탈모 증상이 시작되면 점차적으로 악화되는 진행성 질환으로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며 “장기적인 연구를 통해 지속적인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 받은 치료법인지를 평가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이번 연구는 후향 평가로 안정성은 과대평가 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신 교수는 “후향 평가는 효과는 과장되고 부작용은 과소평가 될 우려가 있다”며 “당일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일본의 연구는 전향적 평가로 한국보다 더 높은 개선율을 보여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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