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병원은 12-16일간 미얀마 보건의료 역량 강화를 위한 미얀마 현지 의료 교육을 했다.

서울대병원은 12-16일간 미얀마 보건의료 역량 강화를 위한 미얀마 현지 의료 교육을 했다.

이번 교육은 ‘서울대병원형 외과부문 역량강화 사업’ 모델 개발의 일환. 1년차 사업을 종료함에 따라 사업평가 및 보고회, 2년차 사업방안 논의 등과 함께 소아외과, 흉부외과, 비뇨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의료진 20명이 참여하는 현지 공동 수술, 공동 컨퍼런스 및 강의 등의 활동으로 진행됐다.

우선 소아외과팀은 지난해 서울대병원에서 연수 받은 미얀마 양곤어린이병원 의료진과 함께 수술을 시행하면서, 현지에서 서울대병원 교수들의 직접 수술보다는 현지 의료진이 실질적인 수술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활동했다.

흉부외과, 비뇨의학과, 영상의학과 또한 양곤제너럴병원과 스페셜티병원을 방문해 현지 의료진 수술 컨설팅, 최신 의료 기술 강의, 공동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해 1월 미얀마 보건체육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작년 한 해 동안 의사 13명, 간호사 12명의 연수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작년에 진행된 연수 교육을 토대로 ‘2018 Report of the SNUH Global Surgery Fellowship’ 보고서를 미얀마 보건체육부 및 UM1(양곤의대)에 전달하고 향후 사업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도 포함됐다.

보고서에는 연수생의 교육에 대한 만족도, 교육 전후 지식 및 술기 습득에 대한 비교, 교육 목표 달성 여부 및 교육전이에 관한 사항이 분석돼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얀마 연수생들은 EMR(전자의무기록) 도입에 대한 요구가 가장 높았으며, 국가차원의 외과의료체계 모니터링도 원했다.

미얀마 문화체육부 타 툰 카이요(Thar Tun Kyaw) 사무차관은 “서울대병원의 수준 높은 의료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감사하다”며 “향후 보다 광범위한 분야에서의 교육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권용진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은 “미얀마 교수들은 열정과 애국심을 갖고 있다”며 “한국이 발전한 것처럼 미얀마도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 뒤, “단순한 연수교육을 넘어 미얀마 현지에 교수교육센터(teacher training center)를 설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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