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경영난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한 여성전문병원 제일병원이 18일부터 외래진료를 시작한다. 외래진료 중단 이후 2개월만이다. 분만시술과 입원진료는 3월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제일병원은 지난 12일 서울회생법원에서 채권단 회의를 진행했고, 13일에는 법원에서 선임한 구조조정담당임원(CRO)ㆍ감사의 허락을 받고 외래진료에 필요한 치료재료 및 의약품 구입을 시작했다.

병원측은 각 부서별로 필요한 물품과 수량 등을 파악해 외래진료가 이뤄지도록 준비하여 18일부터 모든 진료과 외래진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에 장기간 임금체불 등으로 많은 의사와 간호인력, 직원들이 퇴직하거나 타 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인력 부족으로 분만시술과 입원은 3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제일병원은 현재 김문영 교수를 비롯하여 10여명의 의료진이 타 병원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진료공백이 생겼고, 간호인력도 부족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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