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부터 지난 6일까지 한랭질환으로 11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8일 이번 겨울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환자는 320명이 발생했으며, 사망은 11명이었다고 밝표했다.

감시체계는 응급실감시체계에 참여한 500여개 의료기관로부터 신고된 수치다.

한랭질환자의 43%, 사망자의 55%가 65세 이상 노년층으로 갑작스런 한파 시 특히 노년층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통계를 보면 전년 동기간 대비 한랭질환자는 약 40% 감소했으나 사망자는 9명에서 11명으로 늘어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전일 대비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한파 시에 한랭질환자가 증가했고, 기온 낙폭이 컸던 12월 초순에 사망자가 집중발생(55%, 6명)했다”고 밝혔다.

한랭질환자 320명 중 78%는 길가나 집주변과 같은 실외에서 발생하였고, 35%는 음주상태였다.

사망자 11명은 모두 저체온증으로 추정되며, 남자 7명(성별), 무직 9명(직업별), 실외 발생 6명(발생장소별)으로 높게 나타나는 특성을 보였다.

한랭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만성질환(심뇌혈관질환, 당뇨, 고혈압 등)이 있는 경우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술을 마시는 경우 신체는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만 추위를 인지하지 못해 위험할 수 있으므로 과음을 피하고 절주하도록 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앞으로도 갑작스런 추위가 있을 수 있으므로 한파특보 등 기상예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한파에 특히 취약한 독거노인, 인지장애가 있는 노인, 음주자, 노숙인에 대해 개인의 주의와 가족, 이웃, 지자체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