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서울병원 전경

이대서울병원(원장 편욱범)은 강서지역 최대 규모의 대학병원으로서 설 명절이 지난 7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약 7000억 원을 투자해 설립된 이대서울병원은 지하 6층에서 지상 10층까지 1014병상 규모로 준공됐다.

소화기내과, 신장내과, 신경과 등 24개 진료과와 입원 병실 330병상으로 진료를 개시하며 단계적으로 병상을 늘려갈 계획이다.

 

동선 효율화로 환자 접근성 높여

   
▲ 지하철부터 병원까지 이동이 가능한 엘레베이터가 마련돼 대중교통으로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이대서울병원은 지하철 5호선 발산역에서 병원 지하 1층으로 연결 통로를 만들어 환자들의 이동이 쉽다. 출구는 감염환자와 응급환자, 국제진료센터 등 따로 만들어 감염 예방 및 환자들의 혼선을 줄였다.

▲ 주차장부터 외래진료실까지만 이동하는 엘레베이터를 만들어 외래 환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3층까지는 외래 진료실과 건강증진센터 등이 있으며 주차장부터 외래진료실만을 다닐 수 있는 엘리베이터 4대를 설치해 진료실을 방문하는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건물은 크게 A, B, C동으로 만들었으며 4층부터 병동의 분리가 이뤄지고 있다. 때문에 의료진과 외래 환자들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구분했다.

A동은 인공신장실과 항암주사실, B동은 기관지 내시경실, C동은 응급중환자실로 둬 병동별로 구분해 환자의 검사와 치료를 하기 위한 이동이 쉽도록 했다.

병상 전환과 유리벽 중환자실로 치료에 집중

이대서울병원은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기준 병실 3인실과 전체 중환자실 등 새로운 병실 구조를 도입했다.

기존의 병실은 3인실이지만 추후 상황에 따라 1인실과 2인실로 변경 할 수 있도록 설계해 언제든지 병실 전환이 가능하며 병상당 면적을 6.5평방미터에서 1.29로 넓혀 환자와 보호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 통유리문으로 만든 1인 중환자실을 만들어 감염 관리 및 환자 케어가 강화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현재 의료계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감염관리에도 신경을 썼다.

중환자실의 경우 수술 직후 중환자실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유리벽으로 만들어진 1인실 병상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간호 스테이션이 중앙에 있어 의료진이 환자에 대한 관리를 더 철저히 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유리벽은 감염의 위험성을 줄이고 섬세한 케어가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

옥상공원과 직장 어린이집 등 편의시설 도입

이대서울병원은 환자들의 편의뿐만 아니라 보호자들과 의료진들의 편의성도 높였다.

먼저 건강검진센터는 이대목동병원과 같이 성별로 나누어 검사를 받기 위한 이동 경로를 분리해 검진 시 불편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또한, 4층에 옥상공원을 만들어 환자들과 방문객들이 외부로 나와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했다.

같은 층에는 직장 어린이집과 놀이터를 마련해 병원 직원들이 자녀들을 맡길 수 있도록 했으며 병원 내 예배당은 24시간 개방해 누구든지 기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의과대학으로 이어지는 공간에는 전시회를 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추후 작가들의 작품 전시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ICT 기술로 첨단 의료 시스템 도입

이대서울병원은 최신 ICT(정보통신기술)가 접목된 첨단 의료 시스템을 도입한 ‘스마트 병원’을 지향하고 있다.

먼저 병원 내 복도에는 키오스크를 배치해 출입구와 병원 내 시설의 위치 등을 알 수 있도록 했다.

복도의 CD 등록기는 환자가 집적 영상물 등록을 함으로써 진료 대기시간과 이동거리를 줄였다. 또한 암, 심혈관질환, 장기이식 등 고난이도 중증질환을 특화 육성하기 위해 최신 단일공(Single Port) 로봇수술기기를 도입한 로봇수술센터를 특화해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병원 내 환자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인 ‘임상통합상황실’과 ‘스마트 수술실’을 도입했으며 스마트폰 앱을 통한 예약, 입·퇴원 및 진료 결과 확인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진료 시작을 앞두고 지난 1일 개원을 위한 마지막 시뮬레이션을 마쳤다. 1월부터 지속적으로 진행하던 시뮬레이션은 예상환자 수를 설정해 입원부터 퇴원까지 직접 시뮬레이션을 통해 평가를 하고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이대서울병원 관계자는 “개원과 병원의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인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며 “철저한 준비로 환자들이 병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병인 의료원장은 “이대서울병원은 환자 중심의 설계와 차별화된 병실 구조, 첨단 의료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치유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이대목동병원 및 지역 의료기관, 마곡지구 입주 기업들과 다각적인 협업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의료 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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