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쓰던 수술 기록지를 음성인식으로 기록할 수 있게 됐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은 지난해 11월 5일부터 셀바스 AI의 인공지능 의료녹취 솔루션을 통해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음성인식 의무기록 시스템을 도입했다.

인공지능 앱에 연결된 블루투스 이어폰을 통해 말하면 자동으로 텍스트로 변환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수술 및 회진 후 작성하는 수술기록지와 경과기록지를 인공지능을 통해 음성언어로 작성할 수 있게 돼 빠르고 편리하게 의무기록 작성이 가능해졌다.

특히 한국어와 영어를 혼용할 수밖에 없는 진료환경의 특성을 고려해 두 가지 언어를 혼합해 사용해도 상황에 맞게 문서화 시킨다. 또 의료계에서 많이 사용하는 약어와 의학전문용어도 정확하게 인식된다.

회진 경과기록지 작성 시에도 환자와의 면담 과정을 기록하거나 면담이 끝난 뒤 음성언어로 편리하게 경과기록지를 작성할 수 있으며 저장된 문서는 전자의무기록(EMR)으로 전송돼 환자 정보에 축적된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현재 6명의 의료진에게 시행되고 있는 음성 의무기록지 작성 서비스를 2019년 안으로 20명까지 확대해 시행할 예정이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외과 신동우 교수는 “인공지능을 통한 음성인식 기록시스템을 도입하여 효율적으로 시간을 운영할 수 있게 되고 진료 및 연구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환자분들의 만족도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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