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그리소(성분 오시머티닙)이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적응증 승인을 받음에 따라 폐암 환자들에게 폭 넓은 치료 옵션이 마련됐다.

16일 아스트라제네카는 타그리소 1차 치료 적응증 승인 기자 간담회를 열어 타그리소의 임상 연구 결과와 가치에 대해 소개했다

▲ 아스트라제네카 의학부 대런 크로스 박사

아스트라제네카 의학부 대런 크로스 박사는 “이레사와 같은 1세대 EGRF-TKI는 폐암으로 인한 환자의 뇌전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며 “뇌전이와 T790M과 관계없이 적용할 수 있는 약물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대런 박사는 "다른 EGFR-TKI와 차별되는 혈액-뇌 장벽 통과 효과를 확인했으며, 이로 인해 뇌전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며 "EGFR 민감성 변이 및 T790M 내성변이에 강력하고 선택적으로 작용하고 3상 임상을 통해 임상적 효능성과 혈관-뇌 투여의 결과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임상 3상 FLAURA 연구에서는 기존 EGRF 티로신 키나제 저해제 치료제인 게피티닙 또는 엘로티닙과 타그리소를 비교했다.

기존 치료 경험이 없는 EGRF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으로 타그리소와 표준요법의 효과를 비교한 3상 연구에 따르면 타그리소 치료군의 무진행 생존 기간 중앙값은 18.9개월로 표준요법 치료군의 10.2개월에 비해 약 8.7개월의 유의한 연장 효과를 나타냈으며, 표준요법 치료군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54% 감소된 것이 확인됐다.

또한, 타그리소의 종양 반응은 표준치료 대비 더 오랜 기간 지속되는 것으로 평가됐다. 임상 결과 타그리소 치료 환자의 반응 지속 기간의 중앙값은 17.2개월로 표준요법의 8.5개월 보다 치료 반응이 더 오래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명주 교수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명주 교수는 “1차 치료 적응증 승인 이전에는 EGRF-TKI 제제로 치료 후 질병이 진행된 경우에 치료 지속 가능 여부, 생검 가능 여부, T790M 발현 여부 등을 모두 평가한 후 가능한 약 30%의 환자만 타그리소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며 “기존에 치료가 어려웠던 중추신경계 전이를 동반한 환자에서도 타그리소는 무진행생존기간뿐 아니라 질환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유의하게 52%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타그리소는 EGRF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의 모든 환자군에서 일관된 치료효과를 나타내 의미가 있으며, 이번 적응증 승인으로 국내 EGRF 변이 폐암 치료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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