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디컬아트, 류준선국립암센터갑상선암센터장 작품

메디컬 아트를 다루는 학회가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출범했다. 대한메디컬아티스트학회가 그것으로 초대회장은 국립암센터 류준선 갑상선암센터장이 맡고 있다.

대한메디컬아티스트학회는 12일 국립암센터 검진동 8층 대강의실에서 제1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의학과 예술의 결합을 뜻하는 ‘메디컬아트’는 복잡하고 어려운 의학지식과 정보를 알기 쉽게 효과적으로 시각화하는 것.

의학 서적이나 논문 등 전문가를 위한 자료 뿐 아니라, 환자 등 일반인을 위한 교육용 자료에 필요한 이미지를 2D 일러스트레이션, 혹은 3D 영상으로 표현하는데,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예술적 표현 능력 뿐 아니라 정확한 의학적 지식이 요구된다.

따라서 이 학회는 메디컬아트의 학술적 연구와 발전, 메디컬아티스트의 양성과 보급, 국내외 교류, 의학과 예술을 융합한 창작활동으로 국민건강 증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메디컬아트-의학과 예술이 함께 만들어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학회의 상임이사들이 각자의 전문분야를 소개하고, 메디컬아트의 향후 방향과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는 장이 마련된다.

첫 번째 세션은 △메디컬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기 위한 두 가지의 길(윤관현, 인천가톨릭대학교대학원) △임상 현장의 메디컬일러스트레이션:간이식(유진수, 삼성서울병원 이식외과) △한국의 메디컬 일러스트레이터로서의 삶(장동수, Studio MID) △미국 메디컬 일러스트레이터 활동 분야 및 MVP(김보나, 에모리대학교)에 대한 연제가 발표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머리뼈 얼굴 신원확인과 법의 미술(이원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조사과) △4D 시각화로 밝히는, 유전자에 따른 분자 수준에서의 세포의 움직임(신동선, 오사카대학교 이학연구과) △메디컬 일러스트레이터의 직업적 사명(류준선, 국립암센터 갑상선두경부외과) 주제로 구성했다.

이외에도 아티스트, 의료인, 일반인 등 모든 회원이 참가하는 전시가 마련된다. 출품작에 대해서는 의학과 생명과학 전문가들로부터 의학적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류준선 회장은 “메디컬아트는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인과 복잡한 의학정보에 대해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라며 “활발한 학회활동을 통해 메디컬아트의 체계를 세우고, 외국의 사례와는 다르게 의료인, 과학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우리나라 의학의 학문적 위상에 걸맞은 수준 높은 창작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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