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아청소년의 주요 건강문제

단기간에 급증한 비만이 현행 소아청소년의 주요 건강문제로 부각됐다. 현행 학교검진체계와 진료체계의 연계 부족도 지적됐다.

문진수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9일 열린 ‘대한민국 학교건강관리체계에 대한 국회토론회’에서 정신건강 악화 및 사망률 증가, 알레르기성 질환 급증, 높은 구강질환 유병률 등이 학령기 주요 건강문제라고 밝혔다.

특히 소아청소년은 영양 지식이 부족하며 쉽게 정크푸드를 소비하고 비만이 되기 쉬우며 그 결과로 2000년대 이후 한국의 소아비만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김계형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공공보건의료사업단)는 “선진국에서는 학교건강관리 평가 및 인증체계가 있고 이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선진국의 사례를 볼 때 학교건강관리체계가 우수한 학교의 학생일수록 건강상태가 좋을 뿐 아니라 SAT(수능점수)가 높고, 결석률이 낮으며, 학교 밖 청소년 비율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는 연구팀에서 진행한 연구결과 국내 학교건강지수가 낮을수록 학생들의 건강상태가 나쁘고 결석률이 높다는 연구결과와 일치하고 있다.

따라서 김 교수는 학생의 건강지표와 교육지표를 함께 연계해 평가 및 인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주제발표후 한국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 강정화 회장, 대한소아과학회 은백린 이사장, 한국학교보건학회 이규은 회장, 참교육학부모회 이윤경 상담실장,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여자중학교 이재엽 교장, 교육부 학생건강정책 조명연 과장이 ‘학생 건강관리, 이대로 좋은가?’ 의 주제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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