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3일 열린 의료계 신년 하례회에서 보장성 강화 정책의 차질없는 이행과 적정수가 보장을 약속했다.

의료계는 의료 선진국인 한국에서 의사가 환자의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끔찍한 사건이 더 이상 재발되어서는 않된다며, 기해년(己亥年) 새해에는 의사가 소신을 가지고 진료에 전념할 수 있는 ‘의사가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에 총력을 다하기로 다짐했다.

또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보장성 강화 정책을 차질없는 이행과 적정수가 보장을 약속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와 대한병원협회(회장 임영진)는 3일 오전 10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박능후 복지부장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신상진.전혜숙,박인숙.이언주 등 국회의원, 권이혁.김동익 의협 고문, 이윤성 국민생명윤리정책원 이사장, 병협 김광태.유태전.김윤수 명예회장, 김철수 치협회장, 추무진 국제보건의료재단 이사장, 조찬휘 약사회장, 장성구 의학회장,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의료계 신년 하례회’를 개최했다.

이날 최대집 의협회장은 개회사에서 의료기관들이 경영에 부담없이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수가 정상화’에 역량을 투입할 것 이라고 밝혔다.

 

또 강북삼성병원의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마련에 앞장서겠다며, 의료계가 단합하여 한목소리를 낼 것을 주문했다.

임영진 병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과거 중요한 시기마다 경험했던 시행착오를 다시는 되풀이 해서는 않된다며, 소통과 화합의 하나된 마음으로 정책당국과 머리를 맞대고 정책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정책당국도 결자해지 마음으로 난제들을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故 임세원 교수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한 진료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축사에서 70년 전 의료 불모지에서 의료 선진국이 된 것은 의료인의 희생 덕 이라며, 의사가 환자의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의료계와 함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적정수가 보상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우리나라 의료수준이 세계 최고라고 하면서 의료인 안전에 대한 관심이 적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의료인 안전과 의료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신상진 의원은 처벌 강화로 의료기관 내 폭력이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며, 청원 경찰 배치 등 예방적 차원의 대책을 장관에게 촉구했고, 박인숙 의원은 응급실에만 적용되는 응급의료법만 가지고는 않된다며, 의료계 전체에 적용되는 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혜숙 의원은 보건소의 진료기능이 금지되도록 국회에서 노력할 것을 약속했고, 남인순 의원은 ‘적정급여-적정수가’를 위해 정부 및 의료계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언주 의원은 수지 타산이 맞지 않아 폐원하겠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고, 최대집 의협회장은 투쟁을 선언하고 있으나 복지부는 아무 반응이 없다며 의료인이 왜 폭력을 당하고, 환자가 왜 불만을 품는지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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