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박상일)이 30세의 러시아 골육종 환자를 초청, 나눔 의료를 실시했다.

환자인 박 예브게니(남, 30세)씨는 러시아 연해주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 동포로, ‘동남권원자력의학원-러시아 연해주지역암센터’간 최초 원격진료 환자로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특히, 골육종 질환으로 인해 하지를 절단한 상태에서 다시 폐전이가 나타났지만, 흉부 외과적 절제술을 시행할 경우 환자의 생존율을 증가 시킬 수 있다는 의료진들의 판단 하에 나눔 의료를 진행하게 되었다.

이번 수술을 집도한 김재현 흉부외과 과장은 “ 원격 진료를 통해, 수술 후 재활치료 및 완치 후 재발률 감소를 위한 보조 항암요법에 대해 연해주 지역암센터 담당의와 충분히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외국인 환자 수술 후에 본국으로 돌려보낼 때 마다 느꼈던 막연한 걱정과 아쉬움을 덜어 낼 수 있어서 더욱 뜻 깊게 생각 한다”고 말했다.

지난 4일에 폐전이 절제수술을 받고 14일에 출국한 박 예브게니씨는 “생각지도 못한 기회를 얻어 치료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자신을 초청하고, 치료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제는 고통 없이 밝게 웃을 수 있어서행복하다“고 의학원과 의료진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번 나눔 의료 사업은 2018년 보건복지부 공모 사업인 ’지역특화 의료기술 육성 및 유치 기반 강화사업’에 부산시가 선정되어 의료기관과 연계해 추진하는 것으로, 환자의 입원․치료비는 의료기관에서 부담하고, 환자, 보호자, 방송사의 항공료와 체재비는 국비로 지원된다.

한편 러시아 방송 Prima Media는 나눔 의료의 모든 과정을 취재, 향후 방송을 통해 부산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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