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세 번째로 병원의사 노조가 출범했다.

아주대병원 병원의사 노조는 지난 21일 출범식을 갖고 병원내 부당한 탄압과 노동착취, 정부의 독단적 의료정책에 맞서 환자 안전과 의사의 진료권 수호를 위해 투쟁할 것을 다짐했다.

병원 의사노조는 2017년 9월 동남권원자력의학원, 2018년 8월 중앙보훈병원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병원의사 노조 설립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은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서 의사들 스스로 노동성에 대한 자각과 함께 잘못된 의료 제도를 이대로 방치해서는 의사들이 더 이상 생존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반증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정부와 거대 단일 보험자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그간 건강보험재정 절감만을 목표로 의료 공급자인 의사들을 정책 결정 과정에서 배제할 뿐 아니라, 환자를 볼모로 의사들의 노동력만을 무한정 착취하는 행태를 반복함으로써 일선 의료 현장에서는 극단적 저수가 체계에서 생존을 위해 의사면허가 없는 이들에게까지 의료 서비스 제공을 강요하는 병원 경영진, 그리고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면서도 의료진은 고용 불안정과 진료권 침해의 고통을 받아 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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