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 환자 82.0%가 담당의사의 태도 및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의사가 ‘예의를 갖추어 대함’ 83.8%, ‘받게 될 치료의 효과 및 부작용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함’ 82.9%, ‘검사나 치료방법 결정 시 내 의견을 반영함’ 82.3%, ‘질문이나 관심사를 말할 수 있도록 배려함’ 81.3% 등으로 평가한 것이다. ‘의사와의 대화가 충분’하였다고 느낀 비중은 80.7%로 비교적 낮은 반면, ‘진료결과에 만족’하는 응답자는 86.7%로 가장 높았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이같은 결과가 담긴 ‘2018 의료서비스경험조사’를 27일 발표했다.

‘의료서비스경험조사’는 환자가 직접 체감하는 의료서비스의 질을 진단해, ‘사람 중심의 보건의료’를 강조하는 국제사회와의 비교를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로 제출되는 국가승인통계이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일반 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원 약 1만 3000명을 대상으로 2018년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함께 면접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분석했다.

담당 간호사의 태도 및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비율은 83.9%로 의사에 비해 조금 높았다.

항목별로는 ‘예의를 갖추어 대했다’ 84.5%, ‘진료절차 등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가 83.3%였다.

외래 목적으로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동안 비상구, 소화기 등을 (의도적으로) 확인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12.1%였으며, 이 중 91.8%가 안전시설물을 쉽게 볼 수 있었다고 응답했다.

또한 진료나 검사를 할 때 신체 노출 등으로 수치감이 들지 않도록 의료진이 배려함’은 83.3%, ‘연령, 병명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함’은 82.8%가 긍정적이었다.

‘접수, 수납 등 원내 행정부서 서비스’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변한 비율은 81.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진료 당일, 접수 후 의료기관에서 대기한 시간은 평균 17.4분으로, 병원(23.1분)이 의원(16.0분)보다 약 7분이 더 길었으며, 의사의 실제 진료 시간은 평균 12.5분 정도 소요됐다.

외래는 당일 진료(83.0%)나 본인이 원하는 날짜에 예약 진료(15.1%)가 이루어져, 의료접근성이 높고 대기 환자 비율은 거의 미미했다.

입원 경로는 예약한 날짜에 입원(39.0%) 이외에 ‘외래 진료 후 당일 입원(33.1%)’과 ‘응급실을 통해 바로 입원(19.6%)’한 경우가 많았다.

입원하기 전, 다른 의료기관을 이용한 경우는 27.6%로, 이 중 60.4%는 의원급에서, 46.1%는 병원급에서 먼저 진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 서경숙 정책통계담당관은 “향후에는 만성질환 등 특정 영역에 대한 심층 조사를 실시해 통계 결과의 활용성을 높여 나가고, OECD 등 국제사회의 흐름에도 적극 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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