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골절’로 병원을 찾은 여성 환자들의 2명 중 1명이 골다공증을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 서울백병원 정형외과 이준구 교수팀이 51세 이상 여성 손목골절환자 87명과 손목 골절 경험이 없는 대조군 2,124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골절환자 중 골다공증 환자가 50.6%로 대조군(33.3%)보다 17.3% 높았다. 골감소증도 골절환자에서 40.2%로 대조군(33.9%)보다 6.3% 높게 나타나는 등 손목골절환자 90% 이상 골감소증 또는 골다공증을 동반했다.

특히 겨울철에 골절환자가 늘기 때문에 손목골절을 겪었던 50대 이상 여성은 골다공증 여부를 체크해 보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준구 교수는 “손목 골절은 폐경 후 호르몬 변화로 골밀도가 급격히 낮아진 중년 여성 이상에서 많이 발생한다”며 “손목 골절이 발생한 여성은 골다공증일 가능성이 매우 커서 추후 고관절과 척추 골절 위험도도 높아진다. 손목 골절만 치료하지 말고, 골다공증에 대한 검사와 관리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골대사학회 영문학술지 JBM(Journal of Bone Metabolism)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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