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기술기반 보건산업 분야 창업은 모두 4144곳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3-11월 코리아데이터네트워크에 의뢰해 실시한 ‘보건산업 창업기업 실태조사’를 11일 발표했다.

창업은 의료기기 분야가 2429개로 58.6%였으며, 의약품 279개(6.7%), 기능성화장품 399개(9.6%), 건강기능식품 391개(9.4%), 연구개발업 555개(13.4%), 보건의료정보 64개(1.5%)등이다.

이 가운데 개인 창업이 94.8%(법인창업 3.1%)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전체 창업기업의 52.5%는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

연도별로는 2010년 406개에서 2012년 463개, 2014년 676개, 2016년 744개로 대폭 증가했다.

창업기업의 2016년말 기준 총 고용인원은 3만 472명, 직무별 인력 비중은 경영·관리 3693명(12.1%), 연구개발 9082명(29.8%), 일반사무 4473명(14.7%), 기능·생산 9669명(31%) 등이다.

2016년도에 창업한 기업의 신규 고용창출은 3179명으로 의료기기 분야 1424명, 연구개발업 525명, 기능성화장품 473명, 의약품(제약) 361명, 건강기능식품 344이었다.

창업기업의 평균 창업자금은 2억8000만 원, 창업이후 자금 조달액은 6억400만 원, 평균 자금조달 횟수는 3.7회였다.

2016년도 평균 매출액은 9억300만 원이고, 창업 5년차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14억3100만 원(1년차 기업 1억9400만 원)으로 창업연차가 오래될수록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6년 기준 분야별 평균 매출액은 기능성화장품이 26억470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의약품 15억2900만 원, 건강기능식품 14억1000만 원, 의료기기 6억3500만 원 등을 보였다.

매출 비중은 국내 90.7%, 해외 9.3%였는데, 해외매출 대부분(57.8%)이 의료기기업종에서 발생해 의료기기 수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연구개발 지출(평균) 금액은 1억2900만 원으로 매출액 대비 비중은 14.3%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71.0%의 창업기업이 연구개발 조직·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창업 시 가장 큰 애로사항은 창업자금 확보(82.9%), 생계유지 문제(21.7%), 창업 관련 지식·경험 부족(17.4%)을 꼽았다.

창업기업의 65.6%가 창업지원사업 수혜 경험이 있었다. 이들은 정책자금(69.3%), 연구개발(R&D) 지원(45.7%), 사업화지원(20.5%) 등을 활용했다.

보건복지부 임인택 보건산업국장은 “창업 5년차 기업의 평균 매출액이 1차년도 대비 6배 이상 상승한 데에서 보듯, 초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본격 성장기 진입시 매출 등 성과가 극대화된다”며 “연구개발(R&D) 결과물이 혁신적 기업의 창업과 성장, 그리고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보건산업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