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의료전달체계의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할 중소병원이 정부의 지나친 규제 강화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의료인 당직규 정현실화, 간호등급제 완화 등 경영 활성화 대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의협 중소병원살리기TF(위원장 이필수, 부회장)는 지난 9일 제1차 회의를 개최, 활동방향과 중소병원 경영난 타개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TF는 중소병원 경영할성화 대책으로 우선‘의료인 당직규정 현실화, 중소병원의 구급자동차 운용기준 현실화, 특수의료장비 설치기준 관련 공동활용 병상 수 완화 및 운용인력 기준 개선, 간호등급제 완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이번 1차 회의에서는 현행 3단계 의료전달체계 가운데 유독 중소병원만 재정적·정책적 지원이 부실다며, 중소병원을 대변하는 단체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제기됐다.

이필수 위원장은 “요양병원을 포함한 중소병원이 의료전달체계의 중추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므로 중소병원부터 바로서야 한다”며, “단기적, 중장기적 아젠다 설정 후 醫-政협상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소병원TF는 향후 의협-대한지역병원협의회 공동 주관의 중소병원 살리기 공청회를 개최, 중소병원을 살릴 수 있는 법안 발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