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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절개 출산 후 피부접착제 봉합 효과적
서울성모병원 박인양 교수, 합병증 감소와 미용측면 우수
2018년 12월 10일 (월) 10:35:39 박명인 기자 pmi0901@hanmail.net
   
▲ 박인양 교수

 지난해 출생아 2명 중 1명이 제왕절개로 출산하는 등 분만수술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산모는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분만 후 흉터 때문에 제왕절개를 기피하고 있는 현실에서 봉합 시 실로 피부를 꿰매는 대신 의료용 피부접착제(Histoacryl)로 봉합하면 합병증이 줄고 미용측면에서도 우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박인양 교수팀이 제왕절개 수술 후 의료용 피부접착제로 봉합한 산모 209명과 기존 수술법인 봉합사로 피부를 꿰맨 산모 208명을 비교 조사한 결과 의료용 피부접착제로 봉합한 산모의 수술부위 합병증 발생 비율이 3.4%로 봉합사를 이용한 산모의 비율인 5.3%보다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피부흉터의 크기, 면적, 단단함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벤쿠버 흉터지수를 이용해 비교한 결과 미용적인 효과도 차이가 없었다.

현재 제왕절개의 경우 가로 절개가 미용 면에서 유리하나 응급수술이나 큰 절개가 필요하면 배꼽 아래에서 치골 위까지 세로로 절개하기도 하는데 봉합사로 봉합하면 퇴원 후 봉합사를 제거하기 위해 병원을 다시 찾아야 하고 제거 시 통증발생이나 번거로움 그리고 감염이나 수술 흉터가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이 있다.

그러나 의료용 피부접착제는 수술부위가 아물 때 쯤 저절로 떨어진다. 봉합사로 꿰매는 봉합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 수술 시간을 줄여주고 흉터도 적다. 또 상처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붕대로 봉합할 필요가 없어 피부 간지러움도 줄여주며 수술 후 샤워도 가능하다.

박인양 교수는 “의료용 피부접착제 봉합이 최근 외과 수술에 확대되고 있지만 제왕절개 수술에는 드물게 적용되고 있는데 미용적으로 우수하고 합병증 위험도 줄인다는 이번 연구결과로 기존 수술 봉합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또 박 교수는 “특히 켈로이드 피부처럼 본래 상처 크기가 주변으로 확산하는 피부 체질인 산모는 제왕절개 수술 후 봉합자국을 따라 흉터가 크게 남을 수 있기 때문에 피부접착제 봉합법이 유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9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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