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흡연, 음주가 노인증후군의 낙상 관련 골절을 1.5배 높이는 반면 운동은 낙상 관련 골절을 20% 감소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대한노인병학회(회장 백현욱)와 공동 진행한 ‘우리나라 노인의 주요 노인증후군인 낙상 관련 골절, 욕창, 섬망, 실금 등에 대한 위험 인자 및 예후에 대한 연구(연구책임자 김선영 교수, 경희대의료원)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 노인의 대표적인 노인증후군(낙상 관련 골절, 섬망, 실금, 욕창)을 주‧부상병으로 진단받은 65세 이상 노인 1,350,961명을 대상으로, 노인증후군의 위험인자를 추적‧분석한 결과 노인증후군의 유병률은 2006년도에는 낙상 관련 골절 3.5%, 섬망 0.2%, 실금 0.9%, 욕창 0.8%에서 2015년 낙상 관련 골절 3.8%, 섬망 0.5%, 실금 1.5%, 욕창 0.9%로 노인증후군의 유병률이 매년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건강검진 자료를 기반으로 노인증후군을 가진 환자의 생활습관을 살펴본 결과 비만, 흡연, 음주 습관이 관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비만은 실금을 1,000명당 16.1명 발생시키며 위험도가 1.3배 높게 나타났으며, 흡연을 할 경우 낙상 관련 골절은 1.47배(1,000명당 6.4명 발생), 욕창은 1.35배(1,000명당 13.2명 발생) 위험도가 높았다.

주 3회 이상의 음주는 낙상 관련 골절을 1.05배(1,000명당 5.4명 발생), 섬망은 1.13배(1,000명당 19.3명 발생) 높았으며, 5가지 이상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낙상 관련 골절 1.64배(1,000명당 6.8명 발생), 욕창 1.69배(1,000명당 15.3명 발생) 높았다.

반면 운동은 노인증후군의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낙상 관련 골절은 20%, 섬망 17%, 실금 7%, 욕창 25%가 각각 감소했다.

한편 노인증후군을 가진 환자의 동반질환을 살펴본 결과, 특히 치매질환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질환 중 치매 환자는 낙상 관련 골절 2.74배, 섬망 1.32배, 실금 1.5배, 욕창 2.9배 높게 나타났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