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S)와 화이자는 지난 11월 10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AHA) 연례학술대회에서 80세 이상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엘리퀴스(성분명 아픽사반) 등 비-비타민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NOAC)의 안전성과 효과를 비교하는 ARISTOPHANES 연구의 하위그룹 분석에 대한 리얼월드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분석에서 아픽사반은 다비가트란 또는 리바록사반 대비 뇌졸중·전신색전증과 주요출혈 발생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비가트란의 주요 출혈 발생 비율은 리바록사반 보다 낮았다.

ARISTOPHANES 연구의 하위그룹 분석에는 2013년 1월 1일부터 2015년 9월 30일까지 세 가지 NOAC(아픽사반, 다비가트란, 리바록사반) 치료를 시작한 80세 이상의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가 포함됐다.

우리나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2015년 7월 1일부터 2016년 11월 30일까지 NOAC 치료를 시작한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n=48,389)의 NOAC 치료 패턴을 살펴 본 결과 혈전 색전증 위험이 높은 대다수의 환자는 NOAC을 처방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연구에는 치료 지속성에 대한 관찰이 포함됐으며, 아픽사반의 치료 중단율은 23%, 다비가트란과 리바록사반이 26%, 와파린이 32%순으로 나타나 NOAC의 약물 순응도(adherence)가 와파린에 비해 높은 것이 확인됐다.

ARISTOPHANES의 수석 연구원이자 뉴올리언즈 오슈너병원 의학부 시스템 책임 겸 부교수인 스티븐 다이텔즈와이그(Steven Deitelzweig) 광역비즈니스개발 의료실장은 “내과 전문의가 치료제 선택의 의사결정을 내릴 때 참고할 임상시험 정보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이번 리얼월드 데이터는 80세 이상의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와 같은 일부 하위 환자그룹을 위한 치료 결정을 내리는 데에 도움이 되는 추가 정보를 제공해준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