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윤진 박사

방사선 치료가 잘 듣지 않는 암 세포(저항성 종양)의 성장과정 중 나타나는 종양혈관 세표변이를 조절해 방사선 암 치료 효율을 증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됐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이윤진 박사팀(교신저자, 제1저자 최서현·김아람·남재경)은 4일 이같은 연구가 세계적 저명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온라인판 11월30일자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방사선 치료는 다양한 암에 대한 주요 치료법 중 하나이지만, 방사선 저항성 종양 및 방사선 치료 후 나타나는 암의 재발 및 전이에 대한 효과적인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혈관내피세포가 간엽세포로 변하는 종양혈관 세포변이를 조절해 종양 줄기세포의 증식 및 종양 면역대식세포의 활성을 억제, 방사선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음을 규명했다.

특히 동물실험 뿐 아니라 폐암환자의 암 조직을 이용해 연구결과의 임상적 유용성을 제시해 주목된다.

또한 혈관내피세포의 특정 암 관련 유전자를 제거해 방사선에 의한 혈관 세포변이를 억제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종양혈관 세포변이 조절이 방사선 치료효율과 상관성이 있음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방사선 치료효율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종양혈관조절기술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저항성 종양 줄기세포의 증식억제와 항암면역증진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효율적인 방사선 병용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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