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중앙심리부검센터(센터장 전홍진)는 11월30일 ‘2018년 세계 자살 유족의 날 기념식 및 추모 시·사진 전시회’를 개최했다.

‘세계 자살 유족의 날’은 미국에서 부친을 자살로 잃은 해리 레이드 상원의원의 발의로 1999년부터 ‘자살 유족의 날’이 지정된 후 전 세계로 알려져 현재는 18개국에서 기리고 있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따뜻한 작별(얘기해도, 기억해도, 함께해도 괜찮아요)’. 자살로 인해 상처받은 유족들이 누군가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고인의 이야기, 고인과의 소중한 추억을 함께 나누는 치유와 희망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보건복지부 권준욱 건강정책국장은 기념사에서 “이번 기념식 및 전시회의 주제가 ‘따뜻한 작별’인 것처럼 오늘 이 자리가 자살 유족에게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 고인을 기리면서 슬픔을 극복하는 ‘따뜻한 작별’의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12월 1-2일은 자살 유족 및 일반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무료로 개방한다.

전시회에는 추모 시, 추모 사진과 더불어 자살 유족이 고인을 추모하고, 일반 시민들이 자살 유족들을 위로할 수 있도록 직접 엽서를 쓰고, 추모 스티커를 붙이는 ‘추모공간’도 마련됐다.

2017년 한 해 동안 1만 2463명이 자살로 사망했고, 이를 기준으로 추산해보면 한해 발생하는 자살 유족의 수는 대략 6만 명에서 많게는 12만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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