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사회(회장 이필수)는 한방을 이용하지 않는 대다수 국민들의 건강보험료 부담을 줄이고, 건강보험 재정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에서 한방건강보험을 분리하여 선택적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전남도의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보건복지부가 지난 19일, 한방 추나요법 급여화를 심의·의결하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현 건강보험에서 한방보험을 즉각 분리할 것을 요구했다.

의사회는 2월 발표된 보건복지부의 ‘한방의료이용 실태 및 한약소비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약진흥재단에서 수행된 조사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34.9%만이 한방의료를 알고 있고, 평생 한방의료경험률은 20대 이하 연령층에서 43.1%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또 한방에서 치료받은 주요 질환으로는 요통, 염좌, 견비통 순의 근골격계 질환치료로 필수의료와는 거리가 먼 보완적 치료였으며, 이용자의 90.2%가 침 시술을 받았다고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의사회는 현재 우리나라 젊은 계층들의 한방 이용률은 매우 낮은 상태인데, 이들에게 똑같은 보험료를 부담시키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이들에게 건강보험 선택권을 주고 건강보험료를 차등화시켜서 불필요한 보험료 지출을 경감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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